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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 사상 최대 판매 기록… 연말까지 130만~140만대 예상"

도도 기자 2023. 11.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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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으로 알려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P통신은 전기차 시장조사 업체인 아틀라스 퍼블릭폴리시를 인용하여, 2023년에는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9%를 차지하는 130만~140만대의 전기차 판매가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상승한 수치로, 전체 신차 매출의 7.3%를 기록했던 작년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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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이 상당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호조의 배경에는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통해 연말 재고를 떨어뜨리는 전략과 IRA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독일, 노르웨이 등과 비교하면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되었습니다. 중국은 상반기에 전체 승용차의 33%에 이르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기록했으며, 독일과 노르웨이도 각각 35%, 90%의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가격 인하가 전기차 시장 호황의 결정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IRA의 세제 혜택 또한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IRA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7,500달러(약 9,750만원)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중고 전기차에 대해서도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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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기차 판매 호조는 미국 외의 지역에서도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IRA의 영향으로 한국 및 유럽의 자동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충전 인프라와 관련된 여러 문제가 도출되고 있습니다. 불안정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공 충전 인프라와 전기차 전환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등이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테슬라의 충전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보급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의 과정에 있지만,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과 정부 정책의 지원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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